당구 영재를 기르자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전국골프연합회 회장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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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구 영재 육성의 필요성

정보매체와 교통수단의 발달로 세계는 급변하고 있다. 때문에 세계화ㆍ정보화를 통해 21세기의 인류국가 건설에 대열에 오르려면 한국도 모든 분야에 걸쳐 세계화를 가속화시키고 국가경쟁력과 경제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분야를 육성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스포츠도 이제는 전통적이나 습관적으로 모든 종목을 무조건 육성할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이 소유하고 있는 잠재능력과 현재의 여건을 정확히 조사 분석하여 국제경쟁력과 경제성이 높고 국민 개개인과 국가의 이익 그리고 국위선양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 종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할 시기가 도래 한 것이다. 최근 세계 각국의 스포츠는 관람하는 스포츠에스 직접 참여하여 즐기는 경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당구 경기는 적은 비용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계절에 관계없이 사계절 비교적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선수 수명이 길고 남과 경쟁하는 즐거움과 기량 향상의 묘미 그리고 정신과 육체의 통합을 필요로 하는 특성 때문에 참가자가 날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비록 상금규모는 작지만 세계 각국에서 각종 국제 당구대회가 연중무휴로 개최되고 있다.

 

당구 경기는 비교적 체격이나 체력에 의하여 경기 결과가 평가되기보다는 섬세한 기술과 강인한 정신력 그리고 철저한 집중력에 의하여 승자가 결정되는 특성 때문에 한국 선수가 세계를 제패 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큰 스포츠 중의 하나로 평가 되고 있다.

 

2. 한국 당구의 현주소

그러나 당구 경기에 대한 객관적이고 긍정적인 평가와는 달리 한국에서의 당구 경기는 아직도 경기력을 경쟁하는 진정한 스포츠성 보다는 단순한 오락이나 성인들의 심심풀이 투기성 놀이 정도로 여겨지고 있고 당구장은 건전하고 건강을 다지는 도장이기 보다는 소상인들의 수익성 소규모 유기장 정도로 취급되고 있어 일반 국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면 보다는 부정적인 부분이 더 많은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던 중 임영열 회장님(現 전국당구연합회 회장)의 당구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로 한국의 당구도 건전한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게 되었다.

 

그 결과 1998년에는 당구경기도 아시안게임 정규종목으로 채택 되었으며, 2008년에는 전국 체육대회에도 시범 경기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대한당구연맹에서도 대한 체육회의 정규 산하단체로 가입하여 이제는 당구도 엄연한 스포츠로서의 대접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당구 동호인 수도 현재 1,200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개업 중인 당구장만 17,000여개에 달하고 지난해 말에는 당구전용 케이블 TV도 개국하였다.

 

최근에는 공중파를 비롯한 대부분의 케이블TV가 당구경기를 경쟁적으로 방영하고 있을 정도로 당구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당구 경기가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3. 당면과제

당구 경기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단시간 내에 당구경기가 국민의 사랑을 받고 발전하기 위하여 해야 할 당면 과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세계적인 수준의 기능을 갖춘 당구 영재들을 체계적으로 육성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일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나이 어린 청소년들을 가능한 일찍 당구 경기에 입문시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우수한 경기력을 갖춘 당구 선수들을 육성하는 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본래 음악ㆍ미술을 비롯한 모든 예체능 분야는 행동의 예민기 부터 전문적인 교육을 집중적으로 시켜야만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능력을 최대로 발휘 할 수 있으며,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 할 수 있다는 철칙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당구 수준은 아직도 우수 선수의 경기력을 향상 시키는 데 주력하기 보다는 성인들의 심심풀이 오락성을 만족 시키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국가대표 선수들도 당구에 입문한 시기가 대체로 20대 이후에 당구에 입문하였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하여도 비교적 어린 나이에 시작한 외국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되면 한계에 부딪혀 더 이상의 기대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4. 맺음말

결론적으로 한국당구가 당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점들을 한 번에 해결하고 획기적인 당구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한 당구 선수를 조속히 육성하여 각종 국제 경기대회에 출전시켜 입상시킴으로써 국위를 선양하고 외화를 획득하는 일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당구 유관단체, 이를 테면 전국당구연합회, 대한당구연맹, 당구용품협회 등과 당구 관계자 모두가 합심하고 동참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학생당구연맹을 창립해야 하겠다.

 

그 이유는 학생당구연맹이 결성되어야만 전국 규모의 초ㆍ중ㆍ고ㆍ대학생 대회를 개최할 수 있고 그래야만 다음해부터 당구선수도 각 급 학교에 체육특기자로 진학 할 수 있는 자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구선수도 체육특기자로 각 급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당구선수의 저변 확대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우수한 경기력을 갖춘 당구 선수를 보다 쉽고 빠르게 육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44~45. 3쿠션 꿈나무 조명우 동호인.jpg (3쿠션 꿈나무 조명우 동호인)

44~45. 세계주니어3쿠션 챔피언 김행직 선수.jpg  (세계주니어3쿠션 챔피언 김행직선수)

44~45. 포켓볼 유망주이 강 선수.jpg  (포켓볼 유망주 이 강 선수)

44~45. 포켓볼 기대주 조 정 동호인.jpg  (포켓볼 기대주 조 정 동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