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52
숨 막히는 설레임으로 기억되는 그와의 첫 만남

<그는, 너무도 신비로웠다. 교복 입은 어린 나에게 그는 범접할 수 없는 그 무언가였다. 나는, 용기 내어 다가가 보았다. 첫 만남부터 숨 막히는 가슴 떨림을 내게 주었던 그는, 만남이 거듭될수록 더욱 더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나를 유혹했고, 나는, 그만 그에게 중독되어 버렸다. 끊을 수 없는,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마약. 그는, 당구이다.>
교복을 입고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친구들과 처음 들어섰던 당구장. 수줍고 설레었던 10년 전 그때 그날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브릿지도, 스트록도, 모든 게 어설펐지만, 그저 공을 맞추는 게 신나고 떨렸던 당구와의 첫 만남.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당구에 대한 나의 무한한 짝사랑은 그 순간 이미 시작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당구의 치명적인 매력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걸까. 학생 신분으로 당구장에 출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던 터라, 마음 놓고 당구에 빠져들 수가 없었고,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과 부모님의 눈을 피해 몇 번 가본 게 전부였지만, 숨 막히는 두근거림으로 기억되는 당구와의 첫 대면의 떨림만은 늘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었다.
교복을 벗은 내 나이 열아홉. 당당하게(?) 포켓볼을 치기 시작했다. 수업이 끝나면 어김없이 달려가 마구 공을 집어넣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포켓볼 좀 친다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되었고, 온갖 자신감에 휩싸여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포켓볼 동호회의 첫 모임에 나갔던 그날. 내가 그동안 하던 것은 단순한 공.놀.이.에 불과했음을 깨닫게 된 그 날의 그 처절함이란!

<당구는 나에게 있어 도전이고, 열정이다.>
큐 세 자루를 넣은 큐 가방을 메고 동호회 사람들과 목포며, 부산이며, 제주도며 여기저기 지방 시합을 다니노라면 마치 우리들이 정말로 프로 스포츠 선수가 된 것만 같은 짜릿한 착각에 휩싸이기도 한다.
당구라는 공통 관심의 매개체로 만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가까워진 동호회 사람들도 내가 당구를 통해 얻은 소중한 보물이다. 나이도, 직업도, 생각도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모여 당구라는 공통분모를 공유하며 함께 열정을 불사르는 것 역시 미치도록 짜릿하지 않은가!
몇 십 만원이나 하는 큐까지 사고, 틈만 나면 당구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나를 보며 당구가 밥 먹여 주냐며 빈정대며 이해 못하던 주위 친구들과 가족들도 시간이 지나며 점차 이제는 당구를 즐기고 사랑하는 나를 인정해주고 격려해주는 걸 볼 때면, 나는 더욱 더 흥이 나고 자신감이 생긴다.
개인큐 한 자루 없이 멋모르고 출전했던 첫 시합에서 행운이 따라 공동3위 트로피를 손에 쥐었던 흥분의 순간부터, 우리 블랙홀회원들 모두 한마음이 되어 응원하며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던 포켓볼왕국과의 교류전, 체육관 시합에서 팀원들 서로 믿고 격려하며 일궈낸 값진 단체전 우승의 감격의 순간까지. 이 모든 순간들이 나에겐 평생 잊지 못할 환희로 남을 것이다.
<하나의 취미를 넘어 이제 내 인생의 빼놓을 수 없는 일부가 되어버린 당구.>
<당구를 통해 나는 도전하고, 당구로 인해 나는 열정을 갖는다.>
<나는, 당구의 즐거운 중독자다.>
<그는, 너무도 신비로웠다. 교복 입은 어린 나에게 그는 범접할 수 없는 그 무언가였다. 나는, 용기 내어 다가가 보았다. 첫 만남부터 숨 막히는 가슴 떨림을 내게 주었던 그는, 만남이 거듭될수록 더욱 더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나를 유혹했고, 나는, 그만 그에게 중독되어 버렸다. 끊을 수 없는,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마약. 그는, 당구이다.>
교복을 입고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친구들과 처음 들어섰던 당구장. 수줍고 설레었던 10년 전 그때 그날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브릿지도, 스트록도, 모든 게 어설펐지만, 그저 공을 맞추는 게 신나고 떨렸던 당구와의 첫 만남.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당구에 대한 나의 무한한 짝사랑은 그 순간 이미 시작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당구의 치명적인 매력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걸까. 학생 신분으로 당구장에 출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던 터라, 마음 놓고 당구에 빠져들 수가 없었고,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과 부모님의 눈을 피해 몇 번 가본 게 전부였지만, 숨 막히는 두근거림으로 기억되는 당구와의 첫 대면의 떨림만은 늘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었다.
교복을 벗은 내 나이 열아홉. 당당하게(?) 포켓볼을 치기 시작했다. 수업이 끝나면 어김없이 달려가 마구 공을 집어넣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포켓볼 좀 친다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되었고, 온갖 자신감에 휩싸여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포켓볼 동호회의 첫 모임에 나갔던 그날. 내가 그동안 하던 것은 단순한 공.놀.이.에 불과했음을 깨닫게 된 그 날의 그 처절함이란!
<당구는 나에게 있어 도전이고, 열정이다.>
큐 세 자루를 넣은 큐 가방을 메고 동호회 사람들과 목포며, 부산이며, 제주도며 여기저기 지방 시합을 다니노라면 마치 우리들이 정말로 프로 스포츠 선수가 된 것만 같은 짜릿한 착각에 휩싸이기도 한다.
당구라는 공통 관심의 매개체로 만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가까워진 동호회 사람들도 내가 당구를 통해 얻은 소중한 보물이다. 나이도, 직업도, 생각도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모여 당구라는 공통분모를 공유하며 함께 열정을 불사르는 것 역시 미치도록 짜릿하지 않은가!
몇 십 만원이나 하는 큐까지 사고, 틈만 나면 당구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나를 보며 당구가 밥 먹여 주냐며 빈정대며 이해 못하던 주위 친구들과 가족들도 시간이 지나며 점차 이제는 당구를 즐기고 사랑하는 나를 인정해주고 격려해주는 걸 볼 때면, 나는 더욱 더 흥이 나고 자신감이 생긴다.
개인큐 한 자루 없이 멋모르고 출전했던 첫 시합에서 행운이 따라 공동3위 트로피를 손에 쥐었던 흥분의 순간부터, 우리 블랙홀회원들 모두 한마음이 되어 응원하며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던 포켓볼왕국과의 교류전, 체육관 시합에서 팀원들 서로 믿고 격려하며 일궈낸 값진 단체전 우승의 감격의 순간까지. 이 모든 순간들이 나에겐 평생 잊지 못할 환희로 남을 것이다.
<하나의 취미를 넘어 이제 내 인생의 빼놓을 수 없는 일부가 되어버린 당구.>
<당구를 통해 나는 도전하고, 당구로 인해 나는 열정을 갖는다.>
<나는, 당구의 즐거운 중독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