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Edge)의 마술

엣지란 사물의 모서리를 뜻하는 영단어로, 포켓볼에서는 포켓 입구의 고무쿠션이 꺾인 부분을 말하며 선수들 사이에서는 '코' 라는 표현이 쓰이기도 한다. 이번호에서는 엣지를 이용한 마술과 같은 킥샷을 몇가지 소개하려 한다. 엣지를 이용한 킥샷은 주로 나인볼 경기에서 목적구가 가려져 심히 살기 어려운 때나 공수 양난의 상황에서 필살기와 같이 사용된다. 이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잊을 수 없는 신선함을 느끼게 하며 선수의 입장에서는 이런 공을 성공시키면 마치 불타는 전투기에서 안전하게 비상 탈출한 기분마저 들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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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1) 

그림1을 보면 수구가 포켓 안쪽으로 반쯤 걸쳐 1번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다른 방해 공들이 있어 어떤 킥샷이나 마세이도 불가능한 상황. 설상가상으로 2번과 9번공이 정확한 컴비네이션을 구성하고 있어, 파울을 할 경우 거의 100% 이닝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 초, 중급자들의 게임에서라면 7번공을 이용한 고의적인 파울로 2번과 9번을 분리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으나, 이 또한 실패 할 가능성이 있으며 실패했을 경우 상대적 박탈감이 너무 크다. 그림1의 수구 진행 라인과 같이 엣지를 이용한 킥샷을 시도해 보자. 이는 생각보다 성공 확률이 높으며, 실제로 경기중에 간간히 등장하는 방법이다. 엣지는 맞는 부분의 미세한 오차에 따라 진행 경로가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세심한 조준이 필요하긴 하지만 시도 해 봄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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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2 )

그림2는 박신영 선수가 대만에서 열렸던 국제대회에서 성공시켜 대만 팬들의 혼을 빼놓은 기막힌 샷이다. 8번공이 사이드 포켓 엣지에 걸려 어떤 뱅크샷도 수비도 불안정한 상황. 반대쪽 엣지를 향한 킥샷으로 8번공은 포켓인하는 잊을 수 없는 샷이다. 이 방법은 <그림1>보다는 난이도가 있지만, 그만큼 성공했을 때의 호응과 성취감은 크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상황은 어쩔 수 없이 하는 샷이지만 이 방법은 모험을 거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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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3 ) 

그림3도 역시 사이드 포켓의 엣지를 이용한 킥샷으로 <그림2>의 상황보다 눈꼽 만큼 바깥쪽을 겨냥해야만 한다. 사이드 포켓의 엣지는 코너 포켓의 그것 보다 훨씬 더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엣지의 각도와 모양 심지어 나사의 랩핑 형태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상당히 까다롭긴 하지만 <그림3>과 같은 경우 이 방법 말로 다른 방법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물론 인텐셔널 파울은 제외하고 말이다. 때문에 이런 방법은 오직 공격만을 추구하는 스킨스 게임, 링 게임, 파이브 나인 등의 다각 경기 에서 많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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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4 )
그림4는 사이드 포켓 엣지의 거의 안쪽 부분의 이용해서 수구가 레일을 타고 내려가는 각을 만드는 형태이다. 이 샷으로 코너에 있는 1번 공을 노릴 수 있다. 사이드 포켓에 공을 집어넣을 때 엣지를 맞고 코너로 들어가는 플루크 샷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바로 그 형태를 수구로써 구현하는 형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위와 같은 엣지 킥샷은 선수들이 연습을 하다 지루할 때 재미삼아 쳐보는 매우 간헐적인 상황이지만, 이런 샷 하나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샷이 되어 주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그림으로 보아 두면 실전에서 도저히 살 길이 없을 때 문득 생각이 날 때가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극한의 상황에서 벌어지는 대 반전을 엣지가 도와줄 것이다. 마술과 같은 엣지를 활용해 보자(018-387-1506).